시를 읽고 후기는 첨 써보네요
공부하다가 문득 책상위를 올려보니
눈이 띄이는 책 한권이 있길래 잠시 봤습니다
시험기간 공부하다가 읽는 책이란 왜 이렇게 재밌는지 ㅋㅋ
저자는 댓글시인 제페토로 "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뉴스를 읽고
시 형식으로 댓글을 쓴다" 라고 합니다
언제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
책 제목의 그 쇳물 쓰지마라 라는 시를 어디선가 읽고나서
아 다른 시도 보고 싶다 라는 생각에 구입을 했던 것 같네요
사고나서 책장에 재워놨다가 필이 꽂힐 때 딱 보는게 시의 매력이 아닌가 싶음 ㅎㅎ
전체적인 구조는 인터넷 기사 왼쪽 편/ 시 오른쪽 편인데 문득 보다 보니
<눈이 오네> 라는 시를 볼 수 있었는데..
내린다는 말보다
온다는 말이 좋다
너도 눈처럼
마냥 오기만 하여라
충격적이게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였다..
간결하면서도 사랑을 하는 누군가의 마음이 깊게 느껴져서 너무 좋아하는데
이 책에서 볼 줄이야
조금 오버해서 말하면 잊고 살았던 짝사랑 사진 찾은 느낌 ㅋㅋㅋㅋ
전체적으로 대충 훑어 봤지만 인터넷 기사를 뭉클했던 감정을 느끼기도 했고
시를 보고 한번 더 뭉클한 감정을 느꼇네요
좋습니다~